한나라당이 경선관리위원회와 후보검증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석 달간의 경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한나라당은 23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각각 위원장을 맡는 경선관리위원회와 후보검증위원회의 인선안을 확정했습니다.
경선관리위원회는 박진 서울시당위원장이 부위원장을, 이종구 제1사무부총장이 간사를 맡았으며 모두 13명으로 3분의 2 정도가 중앙선관위 출신 등 외부인사로 구성됐습니다.
경선관리위는 산하에 여론조사 전문가위원회와 네거티브 감시위원회를 두고 오는 25일 첫 회의를 열어 여론조사 방식과 경선일, 선거운동 기간 등 경선 관련 세부 규칙을 논의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는 경선 후보 등록을 받을 방침입니다.
검증위원회는 이주호 제 5정책조정위원장이 간사를 맡았고 인명진 윤리위원장과 보광 스님 등 9명으로 꾸려졌습니다.
검증위원회는 다음달 자료 수집과 검토를 통해 7월에는 현장조사와 신고자 조사를 할 계획인데 후보 청문회를 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회의에서 검증 기준과 관련해 언론에 먼저 폭로한 후 검증을 요구하면 당에서는 절대 검증에 임할 수 없다면서 신분을 먼저 밝히고 소명자료를 첨부한 것에 대해서만 비공개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