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민은 이번 대선에서 여야 일대일 대결을 바라고 있고 자신도 한 국민으로서 양당체제가 성립하는 게 바람직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25일 서울 동교동 자택에서 최근 북한을 방문한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의 예방을 받고 민주개혁세력이 어떻게든 대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김 의원의 말에 이 같이 대답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그러나 물러난 대통령으로서 현실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오히려 민주 발전에 역행하는 측면이 있고 또 현실 정치에 참여할 힘도,영향력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남북 관계를 먼저 진전시켜 8월 15일 이전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필요가 있고 대북 쌀 제공 문제는 BDA 타결과 연계시키기보다는 인도적 차원에서 우선 시작하는게 좋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