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당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 움직임과 관련해 대통합에 도움이 된다면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합 신당을 만드는 것은 지도자 몇 사람이 책임진다고 결론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당내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필요하면 행동하는 것에 이의가 없다면서 어떤 정치인이든 대통합에 도움이 된다면 열심히 해달라고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장은 다만 소통합에 머물거나 분열을 초래해서는 절대 안 된다면서, 이미 당을 떠난 사람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참작해 행동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장은 이어서 열린우리당은 대통합의 한 축으로서 기득권을 버리고 대통합에 나서서 2주 안에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장영달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은 6월 국회에서 쟁점 법안 처리 등 의원의 본분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에 6월에는 탈당할 자유를 주지 않겠다면서 당 지도부 중심으로 당론에 따라 추인되도록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