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틀간 독일에서 열린 ASEM 외무장관회의에서 아시아와 유럽 45개국은 의장성명에서 북한이 2.13 합의를 일정대로 지체 없이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표명하고 인권상황을 개선할 것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지난 96년 출범한 ASEM은 최근 회원국 45개국으로 늘리면서 핵무기 비확산과 지구온난화, 대테러, 에너지를 비롯한 지구촌 현안으로 협력분야를 넓히고 있습니다.
송민순 외교부장관은 지난 이틀간 중국, 일본에 이어 유럽 10개국과 양자회담을 열어 2.13 합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고 한-EU 간 FTA와 여수박람회의 유치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송 장관은 특히 한-EU FTA 협상을 반대하는 유럽국가 외무장관들을 만나 한국과 EU 간 FTA 협상이 조기 타결되도록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반세계화 단체 회원 4,000명은 29일 함부르크에서 ASEM 회의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회담장으로 진입을 시도했다가 독일 경찰과 충돌해 21명이 연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