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산하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최근 김장수 국방장관에게 자이툰부대의 파병기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소식통은 31일 "KIDA 관계자들이 지난 23일 김장수 장관과 군사외교 현안을 토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KIDA 관계자들은 자이툰부대가 연말에 철수할 경우 이라크 석유채굴권 확보 및 전후 복구사업에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논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상반기까지 자이툰부대 임무종결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는 국방부로서는 종합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 어떠한 정책도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음 달까지 임무종결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한다는 국방부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