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은 대통합 신당 창당을 위해서는 밀알이 돼도 좋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당이 원하면 탈당이라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의장은 31일 당 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지도부에 위임된 통합 시한이 지나면 지리멸렬할 수 있는 만큼 당에서 선도 탈당을 하면서라도 대통합 창당을 준비하라면 발벗고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전 의장은 그러나 자신은 당이 무엇을 결정하든 탈당하겠다는 사람들과는 다르다며 다음달 15일 탈당을 못박은 정대철 고문 등 추가 탈당파와 선을 그었습니다.
문 전 의장은 시민사회 세력, 민주당 일부 등과 함께 제3지대를 만들어 다음달 10일쯤 신당 창당 선언을 해야 하며, 이는 당 지도부와 교감 속에 이뤄지는 통합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