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EU 공동위, FTA와 함께 정치·문화 교류확대 합의
Write: 2007-06-02 14:52:02 / Update: 0000-00-00 00:00:00
한국과 유럽연합이 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 6차 공동위원회 회의를 열어 양측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출범을 계기로 정치, 문화 전반으로 교류를 확대하고 관계를 증진키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양측은 또 하이닉스 D램 상계관세 등 통상현안의 해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한-EU 공동위는 양자간 포괄적 협력관계를 규정한 한-EU 기본협력협정에 따라 지난 2001년부터 개최해온 연례 회의입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태열 통상교섭조정관은 "양측이 경제협력 뿐아니라 정치분야에서의 파트너십도 강화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한반도 평화안보, 세계무역기구(WTO) 도하라운드(DDA) 협상, 아시아지역 경제통합, EU의 신통상정책, 기후변화 협약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조정관은 현안인 하이닉스 D램 상계관세와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반덤핑 조치 등 EU의 수입규제 조치에 대해 우리기업이 부당한 피해를 입지않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처리를 요청했으며, EU측으로부터 적극 협조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한.EU FTA에 대해서도 양측은 "높은 수준으로 속도감있게 타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조 조정관은 덧붙였습니다.
양측은 이밖에도 우리나라가 참여하고 있는 EU의 새 위성항법시스템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교환을 비롯해 화장품과 지적재산권, 중소기업, 고등교육, 민간항공 분야 등에서의 교류확대 및 협력증진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에 우리측은 조 수석대표외에 10개 부처에서 25명이 참석했으며 EU측은 카렐 코반다(Karel Kovanda) EU 집행위 대외관계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3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앞서 양측은 31일에는 의약품, 화장품, 자동차, 농업.동식물검역(SPS), 지적재산권, 민간항공 등 6개 분야에서 실무회의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