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측, "내통 몰고가는 것은 비열한 정치공세"
Write: 2007-06-04 11:53:44 / Update: 0000-00-00 00:00:00
한나라당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대표 측의 유승민 의원은 대운하 공약의 문제점을 지적한 박 전대표 측이 마치 노무현 대통령 측과 내통을 한 것처럼 이 전시장 측이 몰고 가는 것은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비난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4일 KBS와의 통화에서 정부 기관의 대운하 타당성 조사와 관련한 보고서를 입수하지 못했는데도 이 전시장 측에서 마치 박 전대표 측이 문제의 보고서를 입수해 공격에 활용하는 것처럼 몰고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이어 정부기관이 개입해 야당 대선주자의 공약을 검증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31일 대운하 공약의 문제점을 지적한 자신의 기자회견에서도 정부 측이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된 뒤 문제의 보고서를 공개해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그러나 대운하가 경제성이 없고 환경에도 좋지 않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진 정부기관 보고서의 내용 자체는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립지대에 있는 전문가들이 대운하의 장단점을 엄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