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4일 합당을 정식으로 선언했습니다.

김한길 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와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4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양당 합당을 선언하고 통합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양당은 통합선언문에서 중도개혁주의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시민사회세력에게 문호를 개방한다며 진정성을 밑천으로 대통합의 거목을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특정세력 배제론과 관련된 문구는 이번 통합선언문에서 제외됐지만, 정체성과 정책노선에서 한나라당은 물론 열린우리당 일부 세력과도 분명히 차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본정책합의서를 통해 중도개혁주의를 정치적 기본이념으로 양대 정당 구도를 추구하며, 경쟁과 협력, 성장과 분배, 자유와 평등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당은 오는 15일까지 신설합당 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중앙선관위에 합당과 '중도통합민주당' 창당을 신고하고 이달 하순쯤 통합민주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통합민주당의 지도체제는 김한길, 박상천 공동대표 체제로 정해졌으며 최고위원은 각각 6명씩, 중앙위원은 75명씩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의 의석규모는 4일 합류를 선언한 유선호 의원을 포함해 모두 34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