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수용 쇠고기가 한국으로 잘못 수출된 것으로 밝혀져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전면 보류됐습니다.
농림부는 미국 농무부가 미국 육가공업체인 카길사와 타이슨 사가 한국에 수출한 쇠고기 66톤에 대해 미국 내수용으로 가공된 쇠고기가 한국으로 잘못 수출됐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이 쇠고기는 전량 반송 조치하고 해당 작업장에 대해서는 수출 선적을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농림부는 지난달 25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갈비가 발견되자 미국 측에 원인 파악을 요청했었습니다.
농림부는 이들 두 업체 외에도 현재 국내에 반입해 검역중인 쇠고기 17건, 156톤에 대해서도 검역증 발급을 전면 보류하고 검역을 마친 뒤 창고에 보관중인 쇠고기 3톤도 출고를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동안 미국에서 들어온 쇠고기가 수입 위생조건을 준수했다고 볼 수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농림부는 미국 측이 내수용 제품에 수출 검역 증명서를 발급해준 경위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할 때까지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전면 보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