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이르면 5일, 노무현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발언을 대선 후보 죽이기 시도라고 규정하고, 정치적 테러 근절 차원에서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강연 내용은 야당의 근거 없는 '국정실패론'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 정당방위로, 대통령이 직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이 아닌 만큼 선거법 위반 주장은 부당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재 노 대통령의 연설문을 입수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7일 선관위원 전체 회의를 열어 노 대통령 발언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