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민연금법 등 국회에 계류중인 주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기 위해 국회 연설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치적 이유로 지체되는 법안이 많다"면서 "국민에게 입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직접 설명하기 위해 국회에 가서 연설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정부 입법안이 221건이나 된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이 법안들이 처리가 안 되면 중요한 민생법안과 개혁법안의 올해 처리가 어렵고, 올해를 넘기면 내년 총선 등 일정으로 사실상 법안처리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회와 연설 일정 협의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