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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명박, '검증 공방 즉각 중단하라'

Write: 2007-06-07 11:21:58Update: 0000-00-00 00:00:00

이명박, '검증 공방 즉각 중단하라'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대선주자 진영간의 검증 공방 등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은닉 재산 8천 억원 설'에 대해 자신은 민간기업인 출신으로 땅을 숨겨 놓을 이유가 없었다며, 한 평의 땅도 남의 이름으로 숨겨 놓은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또, 'BBK 투자 실패설'과 관련해서는, BBK 주식을 한 주도 가져본 일이 없다며, 자신이 아무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BBK 설립인인 김경준씨에 대한 금감위나 검찰 조사를 통해 이미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그동안 당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언급을 자제했지만, 최근 당을 무력화시키는 쪽으로 폭로전이 전개되고 있어 비통한 심정이라면서 당 검증위와 윤리위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도 사실이 아닌 거짓 폭로 공작으로 한나라당이 패배했다며, 본선도 아닌 당내 경선에서 무책임한 폭로전을 전개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가로막는 해당 행위인 만큼 엄중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시장측 장광근 대변인은 무차별적으로 가열되는 검증 공방을 대변인과 대리인들 간의 싸움에 맡겨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 전 시장이 7일 직접 입장을 밝혔다며 이후 양측은 자신들의 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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