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개혁진영의 대통합을 통해 정권 재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이야말로 이 시대 민주개혁진영에 내려진 절체절명의 역사적 과제라며 국민의 요구는 대통합신당을 만들어 17대 대선을 양당구도로 치르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정 의장은 또,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은 무책임한 감세정책과 70년대식 양적성장만을 내세우는 현란한 말들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문제를 두고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정세균의장은 이와 함께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환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오는 8.15 광복절에 제주도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기존 6자회담의 틀을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체로 발전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가칭 '동북아평화번영협력기구'의 설립과 그 전 단계로 '동북아평화번영협력회의'의 소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실 통폐합 논란과 관련해 정 의장은 정부 정책에 무리가 있지 않은 지, 일선 기자들의 제안을 충실히 반영하고자 한다면서 그러나 언론자유 수호나 국정홍보처 폐지, 신문법.방송법 개정 등의 한나라당 주장은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