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보복 폭행 사건의 늑장 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7일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광역 수사대와 남대문 경찰서, 남대문서 소속 태평로 지구대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이 경찰 광역수사대와 일선 경찰서를 압수수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등 수십 명을 광역수사대와 남대문 경찰서에 보내 광역수사대장실과 남대문 서장실, 수사과장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각종 수사 관련 첩보 등을 기록한 장부와 컴퓨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보복 폭행 사건 관련 신고가 제일 처음 신고가 접수된 남대문서 소속 태평로 지구대에도 수사진을 보내 사건 발생 당시 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 중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늑장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 감찰 결과와 별도로 새로운 것을 확인할 것이 필요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최기문 전 경찰청장 자택 등 5군데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7일 광역수사대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늑장수사 의혹과 관련된 핵심인물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