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 진영 간 '검증 공방'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재산 총액이 현재 300여억 원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이 전 시장 측은 밝혔습니다.
이 전 시장 측 장광근 대변인은 K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확하게 실사는 하지 않았지만 당 대선 예비 후보 등록 등에 대비해 캠프에서 정리해 본 결과 지난해 2월 공직자 재산공개 때 밝힌 170여억 원보다 150여억 원 늘어난 330여억 원대로 잠정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이 같은 증가에 대해 이 전 시장이 추가로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투자수익을 낸 것이 아니라 올해부터는 실제 거래가 없었더라도 변동된 공시가격을 신고하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오는 11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 후보로 등록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재산 목록을 제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