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16명이 8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임종석 의원 등 재선그룹과 우상호,최재성 의원 등 초선모임, 이목희 의원 등 국민경선추진모임 소속 의원 등 16명은 8일 국회에서 탈당 선언 기자 회견을 열고 대통합과 국민 경선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탈당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대통합 실현을 위해 민주당 내 통합세력을 포함한 모든 세력과 연대해 대통합추진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미 탈당한 천정배 의원 등 민생정치모임 소속 의원들, 이강래 노웅래 의원 등과 제3지대를 형성한 뒤 시민단체와 함께 단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국민경선추진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탈당으로 열린우리당은 107석에서 91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한편 정대철 고문과, 김덕규 의원 등은 오는 15일, 김재윤, 이상경 의원 등과 홍재형 최고위원 등 충청권 의원 12명도 오는 14일 이후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중진그룹과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 등 대선 예비주자들은 다소 시차를 두고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세균 의장 등 당 지도부는 비례대표 출당 조처 등을 해준 뒤, 6월 말쯤 당적을 정리할 전망이어서 한때 최대 규모의 집권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은 소수의 친노 당 사수파만 남거나, 해체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