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8일 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션센터에서 대선주자 5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2차 정책토론회를 열어, 교육, 복지 분야를 주제로 2시간여 동안 열띤 정책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공부할 수 있는 기회와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며 공교육의 경쟁력을 키우고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경제성장을 통해 성장의 열매를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두루 베풀 것이며, 광역시,도 별로 주민들이 고교 등급제나 평준화를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해, 교육 자율화를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인재를 양성하는데 국가 역량을 집중하는 이른바 '인재 대국주의'를 제시했고, 원희룡, 고진화 의원은 각각 '사회 균형 발전'과 '그물망 복지정책'을 정책 공약으로 제안했습니다.
8일 토론회에서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해서는, '복지 예산 확충 방안'과 '신혼부부 반값 아파트'의 현실성에 대한 비판이 잇따라 제기됐고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는 복지 확충과 감세를 동시에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 아니냐는 지적이 집중됐습니다.
8일 토론회는 당원과 당직자 등 천 5백여명이 참석했으며, 토론 도중 지지후보에 대한 연호와 박수가 잇따라 터져나오는 등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19일 대전에서 통일외교분야를 주제로 3차 토론회를 개최한 뒤 오는 28일 서울에서 '당 집권 비전 선포식'을 겸한 최종 토론회를 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