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 대선의 유력 주자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힐러리 의원은 미국 최대 노조연합체인 AFL-CIO 주최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한미 FTA가 비준되면 무엇보다 미국 자동차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비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힐러리 의원은 한국과의 굳건한 관계를 높이 평가하지만 이 협정은 본질적으로 불공평하다고 본다며 한미 FTA는 미국의 무역적자를 높이며, 중산층의 일자리를 빼앗아 미국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힐러리 의원은 2006년 한국이 미국에 70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한 반면 미국 자동차의 한국 내 판매는 6천대에 그침으로써 130억달러에 달하는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 중 80% 이상이 자동차 부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