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송영길 “이명박 주가 조작 의혹”
Write: 2007-06-11 16:24:36 / Update: 0000-00-00 00:00:00
열린우리당 박영선, 송영길 의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재미교포 김경준씨와 함께 주가 조작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의혹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영선 의원은 오늘 대정부질문에서 벤처투자회사인 옵셔널 벤처스의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기록에는 이 전 시장과 김경준씨가 함께 세운 LKe 뱅크와 BBK의 계좌가 수없이 나타난다며 주가 조작 사건 당시 이 전시장은 LKe 뱅크의 대주주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이명박 전 시장 캠프의 핵심 인물인 김 모씨가 주가 조작 당시 LKe 뱅크 이사이자 BBK의 리스크 매니저로 근무했고 안국포럼에서 일하고 있는 또 다른 측근 이 모씨도 LKe 뱅크에서 이 전 시장의 비서로 채용돼 주식 관련 업무를 한 것으로 미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기록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LKe 뱅크의 자회사 e 뱅크 증권의 최대 주주도 이 전 시장이었다며 서류에 에리카 김의 친 필 사인이 들어 있어 이 전 시장과 에리카 김이 사업의 공동 파트너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 의원도 대정부 질문 자료를 통해 이 전 시장이 48%의 지분을 보유한 LKe 뱅크의 실적은 BBK를 통해서 계좌를 이용한 것 외에 뚜렷한 것이 없다면서 LKe는 페이퍼 컴퍼니 역할을 하고 BBK에서 실제로 모든 일이 진행됐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선 의원이 김성호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이 전 시장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