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원광대 강연과 6.10 항쟁 기념사 가운데 선거법상 문제가 되는 발언에 대해 내일 노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관위에 다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나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정받은 이유는 대상이 참여정부평가포럼에 한정되고 계속성이 없다는 점이었는데, 원광대 강연과 6.10 항쟁 기념식 발언의 경우 대상이 한정되지 않았고, 반복성을 띤 만큼 재고발 사유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나 대변인은 이어 내일 당 법률지원단이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재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형오 원내대표는 내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노 대통령에게 헌법 준수와 대선 불개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