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2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결의문에서 노 대통령이 선거중립의무 위반 결정을 받은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위헌'운운 하며 선관위 결정에 정면으로 도전하면서 헌법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노 대통령은 헌정파괴 행위와 대선 개입을 중단하고,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국정과 민생에 전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노 대통령이 대선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선언을 즉각 해야 한다면서 선거 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을 사과하고 앞으로 특정정당 후보를 비방하는 행위를 금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의 대선 개입과 헌정파괴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의법 조치와 함께 그 이상의 것도 모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사립학교법 재개정안과 기자실 통폐합과 관련해 정부의 예비비 사용중지 법안을 6월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을 당론으로 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