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검증위원회는 당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BBK 주가조작 의혹 논란과 관련해 미국 현지 조사도 가능하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안강민 검증위원장은 12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대선주자 대리인 첫 간담회에서 BBK 의혹에 대한 미국 현지조사 필요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상황을 보아 가며 해야 한다며 현지조사 가능성을 100% 배제할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범여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 전 시장 부인의 위장전입 의혹 검증 여부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검증위는 12일 오후 국회에서 5차 회의를 열어 재산 문제 이외에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검증하기로 했으며 의혹이 제기된 박근혜 전 대표의 정수장학회 문제도 검증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이주호 위원회 간사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검증위에 접수된 국민 제보는 모두 29가지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