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들이 각종 유류제품에 대해 주유소에 실제 납품하는 가격보다 공장도가격을 높게 발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한석유협회는 정유사들의 마진 급증이 기름값 상승의 주요인이라는 정부의 지적에 대해 반박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공개되는 석유 가격이 석유제품의 공장도 가격보다 리터당 30내지 60원 가량 높은 가격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영업과정에서 판매량과 위치에 따라 다른 할인율을 적용하게 된다며 할인폭을 반영한 실제 판매가격을 정확하게 집계하는 것은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가격 부풀리기를 차단하기 위해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판매량과 매출을 따져 실제 공장도가를 알아내는 가격 모니터링 제도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