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위장 전입 의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정수장학회 이사장 시절 횡령, 탈세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종률 원내 부대표는 14일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명박 시장이 열다섯 차례 전입한 데 대해 납득할만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정치 공세라며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것은 마치 대통령이 다 된 듯한 오만불손한 행태라며 의혹에 대해 구체적 해명을 내놓으라고 말했습니다.
유승희 원내 부대표는 정수 장학회가 지난해 지급한 장학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사장이었던 박근혜 전 대표에게 연봉으로 지급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실제로 근무를 했는지, 소득세는 제대로 냈는지 등에 대해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자리인 만큼 혹독하게 검증해야 한다며 이 전 시장이 이 같은 검증을 두고 미쳐 날뛴다고 말한 것은 국민이 미쳐 날뛴다고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