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에 묶인 북한 자금 송금 문제가 사실상 해결됨에 따라, 북측의 핵 시설 폐쇄 등 2.13 초기 조치 이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BDA 문제가 해결되면 2.13 초기 조치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온 만큼, 먼저,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함께, 북한 핵시설 폐쇄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IAEA 감시단이 북한에 들어가 핵 시설을 폐쇄한 뒤, 직접 봉인하고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이 과정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북한에 달려 있다면서, 북한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 시설 폐쇄 조치를 보면서 6자 회담 재개 시기도 논의될 것으로 보여, 6자회담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2.13 합의 이행과 연계해 지원이 유보됐던, 40만 톤 규모의 대북 쌀 차관 지원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