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은 19일 오후 대전 평송수련원에서 3차 정책토론회를 열고, 통일, 외교, 안보 분야를 주제로 정책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북핵 폐기를 선결 조건으로 한강 하구에 800만 평 규모의 남북경협 단지를 설립해 10년 안에 북한 주민의 1인당 국민소득이 3천 달러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북핵 폐기, 경제공동체 구축, 정치 통일에 이르는 3단계 평화통일론과 한.미 관계를 강화하자는 '신 안보 선언'을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남북한 상주대표부를 설치해 남북 간 현안과 연락업무를 상시처리할 것을 제안했고, 원희룡·고진화 의원은 각각 '정예군대 육성'과 아시아 신외교구상' 정책을 밝혔습니다.
19일 토론회에는 당원과 당직자 등 천5백 여명이 참석했으며, 토론 도중 지지후보에 대한 연호와 박수가 잇따라 터져나오는 등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28일 서울에서 '당 집권 비전 선포식'을 겸한 최종 토론회를 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