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9일 오후 대운하 보고서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라고 건설교통부에 지시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국회에서 공개된 37쪽짜리 보고서를 둘러싸고 진위 문제와 조작 의혹이 일고 있는만큼 이를 투명하게 밝히기 위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이같은 지시는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정부 산하 연구기관이 중요한 정책공약에 대한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조사한 것에 대해 국회에서 자료를 제출하라고 하면 다 제출해줘야 한다고 말한 데 따른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18일 선관위 결정의 영향으로 공무원이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는 것을 두고 어느 당에 유.불리하면 어떡하나 하고 망설이는 경향이 생겼지만 자료제출은 유.불리를 떠나서 해야 하고 국회 제출을 두고 선거법 시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