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조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던 한반도 대운하 정부 보고서의 원본이 공개됐습니다.
대운하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건설교통부가 공개한 9쪽짜리 정부보고서는 언론에 보도된 37쪽짜리와는 사업비 액수 등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37쪽 짜리 보고서는 또 사업비를 18조원으로 잡았지만 이번에 공개된 9쪽 짜리 정부 보고서의 경우 사업비를 17조원으로 산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두 보고서는 모두 최근 동향과 주요 쟁점 검토라는 장이 존재하고 몇몇 수치가 다른 점을 제외하면 글씨체나 문장 형식 등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전 시장측은 새로 공개된 보고서도 급조됐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박근혜 전대표측이 정부측으로부터 공격 자료를 받았을 가능성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는 조작설을 부인했고 박 전 대표측은 이 전 시장측이 검증에서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의혹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