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는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의 외곽 후원 조직인 `희망세상 21 산악회'가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한 정황을 잡고 김 모 산악회 회장 등 핵심 간부 2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희망세상 21 산악회가 지난달 말 열린 워크숍에서 회원 2백여 명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등 모임의 취지를 벗어난 선거운동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기부 행위와 사조직 결성 등 공직 선거법이 금지한 활동을 벌였는지 여부도 조사한 뒤 돌려보냈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8일 김 회장 등 핵심 간부들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수사의뢰를 함에 따라 산악회 본부 사무실과 회장 등 간부들의 거처 6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주변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 등 수사가 진전되는 대로 김씨 등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