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에 제출한 9쪽 짜리 경부운하 재검토 보고서는 위조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용섭 장관은 또 37쪽 짜리 보고서와 관련해서는 테스크 포스팀의 논의 내용으로 누가 작성했고 어떻게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37쪽 짜리 보고서는 정부의 공식 보고서와 글씨 모양과 용어 등이 다르다며 이것은 '누군가 보고서를 다시 만들었다'는 것으로 조작 여부는 경찰이 판단할 것이라고 이 장관은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37쪽 짜리 보고서는 청와대에 보고된 9쪽 짜리 보고서와 조금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테스크 포스 팀에서 논의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또 정부기관이 경부운하 보고서를 만든 것에 대해 '정치적'이라고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수자원공사에 재검토를 시킨 것에 대해서도 15조원 이상이 들어가는 경부운하사업에 국민의 관심이 높은데 정부 기관이 검토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직무 유기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