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저지를 위한 대규모 농민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20일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농민 만 5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미 FTA 저지 총궐기 대회'를 열고 한미 FTA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면서 국회에 비준 반대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20일 집회에서 한미 FTA가 밀실에서 졸속적으로 진행됐으며 우리나라 농업을 파산시키고 국민 건강권을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참가 농민들은 오후 4시 반 부터 2개 차로를 이용해 서울광장에서 을지로, 청계천을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거리행진이 예정되어 있어 퇴근길 도심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한농연은 시민들에게 한미 FTA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행진하면서 쌀, 감자, 토마토 등 우리 농산물과 함께 모를 심은 화분을 나눠줄 계획입니다.
경찰은 도로 상황을 봐가며 질서유지에 나설 계획이라며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