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추가 협상을 앞두고 미 자동차 업계를 대변해 온 샌더 레빈 미 하원 무역소위원장이 한미 FTA의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 정부 독립기구인 ITC, 즉, 미 국제 무역 위원회가 미국 업계를 대상으로 연 청문회에서 레빈 미 하원 무역소위원장은 한국이 경제적 철의 장막을 치고 있다며 한미 FTA의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FTA는 주요 분야에서 한국에만 유리한 일방적 교역을 완벽히 묵인하고 있다며 이는 수용할 수 없으며, 의회의 지지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레빈위원장은 비판했습니다.
레빈 위원장의 발언에 힘입어 21일 청문회에서는 미 자동차 업계와 쇠고기 업계 등이 강한 비판론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미 쇠고기업계는 한국이 쇠고기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고 나서, 의회비준을 시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금융, 보험 영화 등 다른 업계들이 이들의 일부 주장을 우회적으로 반박하는 등 FTA 지지를 강력히 표명하고 나서 미 업계 내에서도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