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추가 협상이 21일 서울에서 시작됐습니다.

김종훈 우리 측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 측 수석대표가 이끄는 두 나라 협상단은 21일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만나 FTA 추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21일 협상에서 지난 16일 제안한 노동과 환경, 의약품 등 7개 분야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과 환경분야가 핵심쟁점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은 특히 신 통상정책에 따른 추가 협상 내용은 미 행정부와 의회가 협의해 마련한 것으로 의회비준을 받는데 필수적인 것이며, 그동안 강조해 온 두 나라의 이익의 균형을 훼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의 구체적인 제안 사항을 들어본 뒤 우리 측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분석해 구체적인 대응방침을 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 측은 특히 추가협상을 서둘러 진행할 필요가 없으며, 다음주까지 협상이 끝나지 않을 경우 기존 협정문으로 두 나라가 일단 서명을 하고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