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추가 협상 이틀째인 22일 두 나라 대표단은 미국 측의 제안 내용에 대한 검토를 계속합니다.

22일은 특히 노동과 환경 외에도 투자와 의약품, 필수 안전 사항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할 예정입니다.

우리 측은 미국이 제안한 내용이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면밀히 검토한 뒤에 본격적인 협상을 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21일 열린 첫날 협상에서 노동과 환경 관련 의무 사항에 무역보복까지 가능하도록 할 것을 집중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또, 이런 내용의 추가협상을 해도 노동과 환경 문제에 대한 보호가 강화되는 만큼 두 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은 이와 함께 추가 협상을 가급적 빨리 진행해 오는 30일 추가 협상 내용을 포함한 협정문에 서명할 것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측은 추가협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으며 협정문에 서명을 한 뒤에도 협상은 계속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22일 논의 결과에 따라 협정문에 추가협상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일단 서명을 하는 방안 등 기술적인 처리 방식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