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격적으로 북한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1박 2일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22일 한국에 올 예정입니다.

힐 차관보는 이번 방북 기간 동안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북한 측 6자 회담 수석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영변 핵 시설 폐쇄 등 2.13 합의 초기 조치 이행과, 북미 관계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힐 차관보는 22일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해, 이번 방북 성과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21일 낮 전격적으로 북한을 방문한 힐 차관보는 순안공항에서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을 만나,
6자회담 과정을 진전시킬 것이라면서, 그동안 BDA 문제로 발목이 잡혔던 북핵 문제의 빠른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힐 차관보의 이번 방북은 북한의 초청을 받아 이뤄졌으며, 미국의 현직 6자회담 수석대표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