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운하 보고서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보고서를 수자원공사 고위직 간부가 유출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23일 수자원공사 기술본부장 김 모 씨를 소환 조사해 김 씨가 모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을 같이 다니던 모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 모 씨에게 보고서를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 씨가 이 자료를 관련기사를 최초 보도한 모 언론사 기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22일 김 본부장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언론에 유출된 보고서와 동일한 문건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물건유출 과정에서 정치적 의도가 개입됐거나 금품이 오고 간 정황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며 앞으로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