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추가 협상이 25일 밤 워싱턴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주 미국 측이 제안한 추가 협상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김현종 본부장과 이혜민 단장 등 우리 측 협상단이 25일 오전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추가 협상은 오는 27일까지 사흘 동안 미국에서 계속됩니다.

이와 관련해 김종훈 우리 측 수석대표는 25일 국회 한미 FTA 특위에 참석해 미국이 요구한 추가 협상 내용 7개 사항을 대부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단, 노동과 환경 분야 분쟁해결절차를 무역보복이 가능하도록 강화하자는 내용에 대해서만 일부 수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훈 대표는 미국 측의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에 우리가 역제안할 내용이 있지만, 협상 전략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협상 시한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말 협정문에 서명하기 전에 추가협상을 마무리 짓자는 미국의 요구를 우리 정부가 결국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