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력 기구, IAEA 실무 대표단이 북한 영변 핵 시설 폐쇄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26일 평양에 들어갔습니다.
하이노넨 사무부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 대표단은 오는 30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영변 핵 시설 폐쇄 범위와 사찰 절차 등을 북한과 협의하게 됩니다.
폐쇄 봉인 대상 시설은 영변의 5메가와트와 50메가와트 원자로, 그리고 방사 화학 실험실 등 모두 5곳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방코 델타 아시아, BDA 은행에 묶인 북한 자금 송금 문제가 일단락되자, 2.13 합의에 명시된 대로 핵 시설을 폐쇄하기 위해 IAEA 실무 대표단 방북을 공식 초청했습니다.
IAEA는 이번 실무 협의를 마치면 다음달 초 특별이사회를 열어 감시 검증단 파견을 결의할 것으로 보여,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핵 시설 폐쇄와 봉인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