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30일 개성의 경제협력 협의사무소에서, 2·13 합의 이행과 관련해 북측에 제공하기로 한 중유 5만 톤의 공급 문제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남북은 30일 중유를 보낼 항구와 항구별 공급량 등에 대한 논의를 갖고 실무 협의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협의가 마무리되면 정유사와의 계약 등 실무 절차에 들어간다며, 실제 중유 지원이 이뤄지는 데는 적어도 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6자 회담 참가국들은 2·13 합의에서,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에 맞춰 중유 100만 톤에 상응하는 경제·에너지 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영변 원자로 폐쇄 등 북한의 초기 조치 이행에 따라 우리 정부가 5만 톤의 중유를 먼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