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미 민주당 지도부는 현재 조건하에서는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펠로시 의장과 민주당 지도부는 29일 공동성명을 통해 현재의 한미 FTA 협정은 한국시장에 대한 미국 제조업들의 진입을 지속적으로 가로막고 있는 비관세 장벽 문제를 효과적인 방식으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부문을 언급하며 지난해 한국이 70만 대를 수출한 데 비해 미국이 5천 대도 수출하지 못한 것은 시장접근에서 뿌리깊고 근본적인 문제가 있으며, 일방에 치우친 무역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펠로시 의장 등은 조지 부시 행정부가 요청한 무역촉진권한 연장에 대해 현재로선 입법활동의 우선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