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2일 "미국산 자동차와 쇠고기 수출 문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정책관은 이날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쇠고기 문제에 대해 한미 간에 협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좋은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추가협의를 서둘러 끝냈다는 지적과 관련해 김 정책관은 "6월30일 이후로 협상기간을 늘리면 미국의 무역촉진권한(TPA)이 종료돼 법적 효력에 관한 시비가 있을 수 있는 데다 기본적으로 미국의 추가 요구사항이 4월2일 타결 당시 내용과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 "미국이 자동차.쇠고기에 대해 불만이 많아 재협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서 빨리 마무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 의회 일부에서 불만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는 미국 대선을 앞둔 정략적 발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비준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 있지만 한미 FTA의 가장 큰 수혜계층은 미국 기업인인 만큼 한미 재계회의를 통해 미 의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