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부는 한국과 미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대만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날 유나이티드 이브닝 뉴스 보도를 통해 대만 경제부는 30일 서명된 한미 FTA가 대만의 대미 수출을 20억 달러 가량 감소시켜 2만개의 일자리 상실을 가져올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미 FTA는 섬유와 의류, 자전거, 신발 등 대만의 전통적 산업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으며 미국 기업의 대 대만 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습니다.

미국은 중국, 일본에 이은 대만의 3대 교역국으로 대만도 미국과의 FTA를 추진하고자 하고 있으나 미국은 중국을 의식해 대만과의 FTA를 기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