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 시장의 처남인 김재정 씨측은 경향 신문의 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와 관련해 근거 없는 허위 보도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재정 씨의 변호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2일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김 씨의 주택에 대한 세 건의 가압류에 대해 지인의 연대 보증을 했다가 주채무자의 자금사정으로 뒤늦게 가압류가 해제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김 씨 소유의 부동산은 대부분 임야이기 때문에 매수 당시는 물론이고 현재도 그 가치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이익을 취득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어 일반인들이 도저히 알 수 없는 개인의 부동산 거래 내역 자료를 어떻게 입수하게 됐는지 명백하게 밝히라며, 만일 밝히지 않을 경우 검찰에 입수 경위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경향 신문이 보도한 김재정 씨의 부동산 거래 내역이 사실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사실 확인중이며 이르면 3일 당 검증위원회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