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동영 전 의장은 3일 서울 국민일보 빌딩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중산층의 확대와 중소기업 강국론, 중용의 정치 등 이른바 '3중(中)론'을 토대로 국민을 통합하는 '중통령'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의장은 항공 우주 산업을 21세기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남한과 북한, 시베리아, 유럽이 연결되는 대륙 경제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의장은 또 차기 정부 출범 직후 남북 정상회담과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을 열고 북미, 북일 수교가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일 출마 선언식에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통합민주당 박상천, 김한길 대표 등 정당 대표와 국회의원 9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정 전 의장은 4일부터 전국을 돌며 분야별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