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3일 오전 서울 상암동 홈에버 매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일 전국의 이랜드 유통 매장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이랜드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도 함께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기자 회견에서 지난 1일 비정규직법 시행에 따라 이랜드 그룹에서만 3백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해고됐다며, 이랜드 사측이 노조와 성실한 교섭에 나서지 않으면 전국의 민주노총 조직원들이 연대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랜드 그룹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5백 여명은 지난 주말부터 나흘째 상암동 홈에버 매장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이랜드 사측은 이에 맞서 농성단 지도부를 경찰에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