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오는 2020년 달에 위성을 발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에어-7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정 전 의장은 4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자신의 공약은 한나라당과의 1대1 구도 속에서 대운하나 열차페리 같은 공약과 경쟁적인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전 의장은 이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운하 사업 예산으로 20조원을 잡고 있는데 대운하 사업은 백두대간 등 환경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사업도 아니라며 이 돈을 항공우주 산업에 투자하면 과학기술 발달로 달나라에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의장은 구체적으로 오는 2020년 달 선회 위성을 발사하고 로봇을 이용해 무인 달 탐사에 착수하며 2025년부터는 달 표면에 과학기지인 가칭 '광개토기지'를 건설해 유인 달 탐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