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북 중유 수송을 가급적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에 제공할 중유 5만t 가운데 1차 선적분 6천200t의 수송을 12일중 착수할 계획"이라며 "북측 항구에 닿는데는 길게 잡아도 이틀 정도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계획대로 중유 1차 선적분이 12일 남측 항구를 순조롭게 출발할 경우 늦어도 14일까지 북측 항구에 도착하고, 북한의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IAEA 감시.검증단도 14일을 전후해서 입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차기 6자회담 일정도 당초 알려진 시점보다 다소 앞당겨진 16-17일께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정부 소식통은 "당초 예정된 수송 일정을 이틀 정도 앞당기는 효과가 있을 것이며, 북한의 행동착수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