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문제로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 뉴코아 노조가 매장 점거 농성을 열흘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두 노조 소속 노조원 천여 명은 8일 홈에버 월드컵점과 뉴코아 강남점에 나눠 모여 밤샘 농성을 한 뒤 지금까지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랜드 노조는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면서 사측이 2년 이상 근무자를 정규직화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측이 교섭 재개를 제안해옴에 따라 중단된 노사 교섭을 10일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조원들이 홈에버 상암점과 뉴코아 강남점 두 곳에만 집결함에 따라 나머지 매장들은 9일 정상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파업과 관련해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9일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를 면담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