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가 한-EU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공산품과 농수산물 등 모든 상품 시장을 100% 열겠다는 양허안을 우리 측에 전달했습니다.

우리 측도 공산품은 100% 개방하지만 농산물 가운데 쌀 등 150개 이상을 개방에서 제외한다는 양허안을 EU 측에 통보했습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오늘 양측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2차 협상을 앞두고 이런 내용의 상품 양허안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EU는 공산품 뿐 아니라 농.수산물 등 모든 품목을 예외 없이 개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에 대한 관세 10%를 빠른 기간에 철폐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우리 측도 공산품 시장은 모두 개방하지만 농산물 천452개 품목 가운데 쌀 등 150개 이상의 주요 농산물은 개방하지 않으며 EU가 강점을 갖고 있는 기계류와 화학제품 등의 개방 시기를 10년 이상으로 늦추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앞서 양측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서 일부 농산물은 개방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합의했고 공산품 관세를 협정 발효 10년 안에 모두 철폐하자는 원칙을 정했습니다.